독까의 이야기

지난 토요일, 애기 외할아버지께서 봄맞이 새운동화 사라고 용돈도 주시고 와이프님 마실 레드와인 및 원두도 사야해서 신세계 백화점 본점으로 향했다.

15시쯤 광화문을 지나고 있었는데, 집회 예정으로 많이 혼잡했다.

한국은행 지나 백화점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꽉 막혀 있었다. 얌체 운전자들이 종종 보이긴 했으나 애기가 취침 중이라 조급한 마음은 들지 않았다.

같은 구역의 롯데 백화점도 진입이 힘들긴 하나, 신세계가 주차장도 넓고 커서 편안했다. 롯데는 주차장 입구도 좁고 진출입로가 같은 라인이라서 구리다. 

주차 안내 아저씨가 엄청 좋은 자리 줘서 널널하게 주차했다. 두 칸 자리 다 써도 된다고 하셔서 중앙에 꽂아버렸다. 

5월 출국 예정이라 면세점 잠깐 들렀는데 애기 용품이 많지 않아서 적당히 보고 내려왔다. 위스키와 꼬냑이 저렴해서 혹했으나 여권을 안 갖고 와서 패스했다.

지하 1층에 원두만 파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없어졌다. 인기가 없어서 매장 정리를 한 것 같다. 폴 바셋 가서 원두 200g 1팩 샀다.

와인 매장에서 추천 받은 레드와인은 내 카드로 결제 했다. 와이프님한테 덜 혼날 수 있을 것 같다. 

애기 간식 먹을 시간이 도래해서 푸드코트를 돌아다니다가 와이프가 좋아하는 자니로켓 매장을 발견해서 바로 들어갔다. 

폴 바셋에서 룽고 한 잔을 구매해서 마시고 있었기에 음료는 추가하지 않았다. 

매장이 협소했으나, 손님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테이블을 사용 할 수 있었다. 



# 가격 : 루트 66 햄버거 단품에 구운 양파 추가해서 12,300 원 / 버거왕에서는 세트 2개 구매 할 수 있는 가격


# 맛 : 

미국식 햄버거 맛. 

뜨겁다고 했는데 까먹고 그냥 씹었다가 입천장 다 까짐. 욕 나올 뻔.

패티가 코리아 패치 되었는지 얇음. 홍대에서 파는 수제 버거집 패티가 더 굵을지도. 

마요네즈 베이스라서 일반 버거와 달리 시큼하지 않음. 달달한 것이 불고기 맛 비스무리. 

양파를 추가했더니 듬뿍 들어 있어서 맛있었음. 씹는 맛이 좋음. 

양송이도 탱탱하니 나쁘지 않았다. 버섯을 안 좋아해서 맛 평가가 어렵다. 

기본으로 같이 나오는 감자튀김도 눅눅하지 않고 괜찮았음. 


# 청결도 : 오픈형 푸드코트에 출입구 바로 옆이니깐 긴말 안해도 될 것 같음.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니깐 엄마랑 와이프랑 같이 먹으려고 은평구청 앞 투썸플레이스에 방문했다. 

투썸플레이스 은평구청점


저번에는 스트로베리 초코 케익을 먹어 보았으니, 다른 제품을 먹어 보고자 직원 분께 조언을 구했다. 

치즈 크림이 주 재료로 구성되어 있어서 여성분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이것저것 물어보는데도 친절히 답변을 잘 해주셨다. 

진열장에 디스플레이 된 제품 외에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도 문의 전화를 하고 방문하는 것이 원활한 구매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음에는 초코 계열 케익을 구매하고자 한다. 



# 가격 : 31,000 원


# 맛 : 

상단의 생크림이 풍부하고 부드럽다. 

층마다 배치 된 크림과 초코 시트가 촉촉하고 달달하다. 

엄마랑 와이프가 나쁘지 않아했다. 애기는 두 스푼 정도 먹고 도망갔다. 

다만, 내 취향의 케익은 아닌 듯 하다. 내가 워낙 초코 계열을 좋아하는 것도 있으나, 조금 느끼해서 두 조각 이상은 먹기가 어려웠다. 

내 몸에서는 치즈 크림도 꼴에 치즈라고 느끼함을 느끼는 것 같다. 


# 청결도 : 매장이 깔끔하니 나쁘지 않았다. 직원 분이 매우 친절하고 외모가 훌륭하셨다. 이쁘면 마음씨도 착하다는게 대체적으로 맞는것 같다. 






질병에 감염되어 음주 불가 상태가 된지 6개월, 알코올 대신 카페인 섭취가 익숙해져 가고 있다. 

집에서는 캡슐 커피와 스타벅스 비아 스틱으로 섭취 중이고, 사무실에서는 커피 메이커로 마시고 있는데 닝닝한 것이 카페인이 빡! 하고 들어오지는 않는 것 같다. 

커피 매니아이신 큰 형님이 이것저것 알려주셔서, 휴대용 에스프레소 장비를 사볼까 했다가 보류했다.

그라인더까지 추가 구입을 해야 하는 거면 차라리 전자동 머신 하나로 퉁 치는게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뽐뿌에서 커피 머신 검색을 해보니 필립스 제품들이 자주 거론되어 검색 좀 하다가 11번가에서 구매를 진행했다. 

http://11st.kr/QR/P/1426037764

쿠폰 사용시 3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크기는 대형 전기 밥솥과 비슷한 정도이다. 기존 캡슐 커피 머신을 치우고 그 자리에 비치했다. 

까맣고 우람하다. 약간 무식하게 생겼다. 


소음이 꽤 심하다는 평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진짜로 소음이 크다. 정말 크다. 

저가형 믹서기 보다 심하다. 새벽에 커피 내리면 혼날 것 같다. 


스타벅스에서 원두 사와서 마셔봤는데 괜찮은 것 같다. 와이프도 나쁘지 않아 했다. 


스팀기로 우유 거품 내는 것은 초보자는 하면 안 될 것 같다. 

장치의 길이가 짧으며, 스팀의 강약 조절이 불가하다. 자칫하면 손 데일 수도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와이프에게는 거품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집에 있을 때만 카푸치노를 먹겠다고 했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하는 것보다야 질은 떨어지나 일반 가정용으로는 충분할 것 같다. 

와이프님이 기존 원두 소진하면 백화점에서 고오급 원두 사준다고 했다. 빨리 마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