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까의 이야기

지난 주말,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는 것 같아서 막 걸쳐도 좋을 아우터를 구매하고자 파주 아울렛 방면으로 출발하였다. 

가는 도중 미세먼지에 대한 부담 때문에 실외 이동 위주의 파주 아울렛 보다는 실내 이동만 가능한 고양 롯데 아울렛으로 행선지를 변경했다. 

이케아 때문인지 방문하는 차량들이 많아 주차에 다소 시간이 소요 되었다. 

의류 매장 및 스포츠 브랜드 매장에 비치 된 아우터를 걸쳐 보았으나 마땅히 맘에 드는 제품을 찾지 못했다. 

저녁 식사 시간이 가까워져 음식 매장들이 위치한 P1 으로 이동하였다. 

인기가 매우 많은 특정 점포들을 제외하고는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 가능하였다. 

와이프가 파스타를 먹고자 하여 "일치프리아니" 라는 레스토랑 이라고 부르기에는 모자란 프랜차이즈 식당에 들어갔다.

애기를 유아용 의자에 앉히고 우선 알리오올리오, 치킨 우유 리조또, 콜라 한 개씩을 주문했다. 

우선 먹다가 양이 모자르면 피자를 추가 주문하기로 했다. 


# 가격 : 알리오올리오 (11,000) / 치킨 우유 리조또 (12,000) / 베이컨포테이토 피자 (10,000) / 콜라 (2,000)


# 맛 : 

애기를 먹이려고 주문한 리조또는 당사자가 먹기를 거부하여 어른들이 취식 하였다.

애기는 올리브 오일이 입맛에 맞는지 파스타를 반 이상 취식 하였다. 

리조또는 너무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며, 위에 올려져 있는 치킨은 질기지 않고 적당히 익어 있었다. 

파스타면의 씹기도 적당한 것 같다. 애기가 뱉지 않고 잘 먹은 것을 봐서는. 

애기를 열심히 먹이고 틈틈이 밥을 챙겨 먹다 보니 조금 모자랄 것 같아서 피자를 추가 주문했다. 

주문이 많아 약 30분 정도가 소요 될 것이라고 안내를 받았지만, 10분 정도 후에 맛 볼 수 있었다. 

피자헛 같은 레귤러 피자 도우가 아닌, 씬 보다 약간 더 얇은 도우에 치즈, 감자, 베이컨이 올려져 왔다. 

담백한 맛의 피자였다. 딱 만 원 짜리 피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피클은 직접 제작하는지 기성품과 같이 매우 시큼하거나 짜지 않고 적당했다. 


# 청결도 : 낮음

오픈 주방임에도 불구하고, 요리사들이 주방 조리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요리를 하는 내내 조리사들끼리 대화를 하고 있다. 


홀에 직원용 사물함이 비치되어 있어서, 직원이 환복하는 모습을 식사 하면서 볼 수 있다. 

추가로 옷 먼지도 같이 섭취 가능하다.


대기업 쇼핑몰 입점 매장에서 근무한 지인에게 전해들은 바로는, 위생 점검이 매우 엄격하다고 들었는데 고양 롯데 아울렛은 널널한 것 같다. 

롯데 아울렛을 방문한 유아 동반 가족은 가급적 자택에서 식사함을 권장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