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까의 이야기

약 1년 동안 앓던 질병의 완치 판정 후 홈트를 깔짝깔짝 하고 있는데, 손목이 자꾸 아파서 버티컬 마우스를 구매해 보았다. 


내년에 중학교 입학하는 조카가 자기 용돈으로 사준다고 했는데 그냥 싼거 사면 될 것 같아서 검색을 했다.


티몬에서 9,900 원에 무료 배송으로 판매 중인 상품이 있어서 사무실로 주문했다.


코시 버티컬 마우스 라는데 좀 검색해보니깐 실제 제품 만드는 공장은 하나인데 판매자마다 자기네 라벨 붙여서 파는 거란다. 

똑같은 디자인인데 회사명이 다른 것은 전부 이런 방식 같다. 그러니깐 그냥 싸게 파는데서 사는게 낫다. 




외형은 일단 크다. 일반 로지텍 마우스 보다 1.5 배 정도 되는것 같다. 손이 커서 그런지 불편하지는 않다. 




페이지 앞, 뒤 버튼은 유용하다. 웹페이지 전환할 때 편하다. 


DPI 버튼이 있긴 한데, 단계가 두 가지 밖에 없어서 그냥 저냥이다. 




마우스 포인트가 가끔 튀는데, 제품 자체 문제인지 마우스 패드 문제인지 알 수가 없어서 그냥 넘어간다. 게임을 하지 않으니깐 크게 상관이 없다. 



버티컬 마우스를 처음 사용하는 성인 남성이면 이 제품이 최적일 것 같다. 좀 더 사용하다가 고급 기종으로 넘어가고 싶으면 그 때 비싼거 사든가. 


사용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손목이 덜 불편한 것 같다. 

집에서 푸쉬업바로 운동 할 때도 수평보다 비스듬한 수직으로 놓고 하는게 손목이 편한데 그런 원리인갑다. 


저가 제품이라도 고장이 안 났으면 좋겠는데, 판매사에서 AS 를 해줄지도 의문이고 새로 구매하는 것도 귀찮고.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 



선이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 (QCY-M1 Pro)을 쓰다가 목에 걸치는 부분이 약간 거슬려서 저가형 코드리스 이어폰을 검색했다.

저가형 제품군에서는 QCY-T1 이 대세인것 같은데, QCY 거는 이미 한 개 쓰고 있고 IP010-X 는 뚜껑도 있고 배터리 용량도 커서 구매해 보았다.

물론 정발이 아니라서 고장나면 버려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싼맛에 커버가 될 것 같다. 

중국에서 배타고 왔는지 비행기 타고 왔는지 알 수는 없지만 주문 후 휴일 포함 9일 만에 도착했다. 


하얀색 정사각 박스에 담겨져 있다. 케이스는 그닥 중요한게 아니니깐 신경 쓰지 않는다. 


알약같이 생겨서 캡슐인갑다. 


뚜껑은 자석 방식으로 되어 있다. 떼고 붙이는 맛이 찰지다. 뚜껑을 열면 자동 페어링이 된다. 

후기에는 페어링이 잘 안되네 어렵네 하는데 그냥 왼쪽 먼저 빼서 전원 켜고 오른쪽 빼서 전원 켜면 이어폰끼리 페어링 되고, 휴대전화 블루투스 목록에 출력되는 IP010 X 누르면 바로 연결 된다. 



여러 리뷰에서 등장하는 이어폰 파란불이다. 주기적으로 깜빡 거려서 부끄럽다고 하는데 누가 남의 귓구멍 쳐다본다고 유난들 떠는지 모르겠다. 


케이스에 이어폰 넣고 뚜껑 닫으니깐 자동으로 충전이 되는 것 같다. 기존 사용 중인 제품과 달리 이어폰을 휴대폰 충전기에 연결을 안해도 되서 편하다. 


케이스는 보통 크기의 립케어 네 개를 합친 정도이다. 그래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는 크다. 뽀올록 튀어 나온다. 불편하다. 


막귀라서 음질은 모르겠고, 음량 조절이 핸드폰에서만 가능하다. 이어폰에 볼륨 조절 기능이 없어서 매우 조용히 듣고 싶으면 재생 어플에서 조절해야 한다. 

저가 장비에 고가 장비의 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으므로, 가성비를 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만 원대 제품이다. 별 거 없다. 


애기랑 일산 아쿠아플라넷 놀러 갔다가 코스트코 들러서 원두를 구매했다. 

인터넷 검색을 좀 해보니, "스벅이나 폴바셋은 배타고 오는 시간 때문에 원두가 신선하지 않다 기왕 살거면 강원도에서 볶는 테라로사가 낫다" 와 같은 글들을 많이 봐서 한 번 구매해 보았다. 

근데 뭐 대형마트에서 파는 제품인데 신선도가 큰 의미가 있나 싶다. 

집 앞 커피 매장에서 직접 볶은 원두를 구매하지 않는 이상 다 똑같이 오래 된 것이지. 

가격 붙은 사진 몇 장 찍어 봤는데, 확실히 매장보다는 가격이 싸더라. 







매장에서 파는 제품 가격이 높은 것은 원두 볶은 날짜가 비교적 최신인 점도 있을 것 같다. 


# 가격 : 29,900 원


# 맛 : 

약간의 산미가 느껴지고, 묵직한 느낌은 덜하다. 

아무 원두나 잘 마시긴 한데, 좀 더 진한 맛이 났으면 좋겠다. 

주관적으로는 마트에서 판매되는 기성 제품 중 제일 무난한 맛인 것 같다. 크게 호불호가 없는 맛. 

에스프레소로 내려서 한 잔 원샷 해봤는데 막 심하게 쓰거나 하진 않았다. 진짜 적당한 맛이다. 딱 중간맛. 

에소잔이 없어서 소주잔에 내려봤는데 넘치지 않고 딱! 맞게 나왔다. 


# 청결도 : 공장을 안 가봐서 모르겠다. 팩은 잘 포장되어 있더라.